부산의료관광 홍보단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훗카를 방문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홍보단은 이번 일정을 통해 의료관광 설명회, 비즈니스 교류전, 애프터케어 서비스, 부산초청 무료치료 대상자 선정을 위한 환자면담 및 관계자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홍보단은 △부산시(단장, 市 복지건강국장 박호국) △부산관광공사 △언론사 △의료기관(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부산시한의사회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센텀시티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홍보 행사에는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고신대병원, 부민병원, 강동병원 등에서 그동안 유치한 러시아 환자들을 블라디보스토크의 노보메드병원으로 초청해 각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직접 치료결과를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애프터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돼 부산의료의 우수성과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들은 또 나훗카의 메디컬센터인 프리스코와 블라디보스토크의 노보메드병원에서 현지 환자와 진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설명회 참여 병원별 특화치료에 적정한 러시아 환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차후에 부산으로 초청해 무료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척추질환과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이 많은 러시아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아르쫌 등에 의료관광 홍보단을 파견해 부산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부산을 방문한 해외환자 14,125명 중 러시아인이 5,333명(37.7%)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러시아 지역은 의료기관이 적고 의료수준 또한 낮은 편으로 다양한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 부산과 직항로(소요시간 2시간 20분)가 개설되는 등 부산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있다.

또한, 양시 모두 항구도시로서 199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으며 부산과 인적·물적 교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의 무비자협정 발효로 양국간 방문객도 많아질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의료관광 설명회에는 우수한 의료기관과 의료진 및 의료관광을 총괄하는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여 부산시의 의료관광정책과 병원별 특화상품을 홍보함으로써 그간의 피부·미용 위주의 일본, 중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서 나아가 중증환자가 많은 러시아환자 유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전역에 이르는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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