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올해 쌀생산량이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을 거란 통계가 나왔습니다. 지루한 장마에 국지성 호우 등 생육을 저해하는 요인이 많았음에도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421만6천t으로 지난해 429만5천t보다 1.9% 감소에 그칠 전망이랍니다. 여기에 10a당 생산량은 올해 495㎏으로, 지난해 483㎏보다 오히려 2.4% 증가할 거랍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탈 없이 잘 자라준 벼가 고맙고, 무엇보다 고군분투하신 농부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올해도 전국의 쌀 재배면적(85만4천㏊)이 지난해에 비해 3만8천㏊ 줄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6년(95만5천㏊)과 비교하면 11.5%인 10만1백㏊나 준 것입니다. 10만㏊면 3억평, 그러니까 여의도 면적의 40배가 넘는 농지가 지난 5년간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년 비슷한 수준의 쌀생산량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그 많던 농지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 많던 풍요로움. 그 많던 자연….   ET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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