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어청수 전임 이사장이 청와대 경호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 중인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정광수 전 산림청장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강원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산림자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산림청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청장을 지냈다

환경부는 "정 이사장은 산림분야에 정통하고 국립공원과 자연보전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국립공원의 훼손을 방지하고 공원자원의 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국립공원관리공단 노조는 환경부와는 생각이 달라 앞으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노조는 국립공원 이사장 공모 때부터 정 이사장을 공공연히 반대해 왔다.

노조는 "정 이사장이 북한산 둘레 길 조성 등 공단의 사업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공단을 산림청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사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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