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비스무스(Bi) 쾌삭강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친화적인 비스무스(Bi) 쾌삭강 개발에 나서 5년여 만에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최근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 쾌삭강은 지난 7월 LG전자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아 TV 설계 도면에 정식 소재로 등록돼 8월에 초도 공급해 적용시험을 마쳤으며 2012년부터는 LG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TV제품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그 동안 쾌삭강은 가공성이 우수한 납(Pb) 쾌삭강이 대부분이었으나,가공 작업 시 발생하는 납(Pb) 성분이 체내로 축적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작업자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뿐만 아니라 폐기처리 시 발생하는 유해 성분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유럽,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대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신제품 개발에 나선 이래 위장약, 음료, 화장품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인 비스무스(Bi)를 첨가해 납(Pb) 쾌삭강이 가지고 있는 가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해성분이 전혀 없는 친환경 쾌삭강 양산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함으로써 기술력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쾌삭강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50만t 가량 생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연간 약3만 5천t 전량을 수입하고 있어 비스무스(Bi) 쾌삭강이 납(Pb)쾌삭강을 대체하게 되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타 강종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제품은 LG전자 외에도 최근 국내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로부터 자사적용 부품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전자에도 역시 인증 절차를 밟고 있어 향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