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는 남극과 북극의 해양 순환과 대기 흐름, 해양과 대기의 경계면에 존재하는 얼음의 움직임을 주로 다루고 있다.

남극과 북극의 해빙과 극소용돌이를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

 
예를 들면 매년 겨울이면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강타해 무척 추워진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게 되는 데 이는 모두 남극, 북극의 극소용돌이와 관련이 있으며, 바로 극지의 바람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구상의 모든 곳에는 언제나 바람이 불고 있다. 북극에도 물론 이런 바람이 분다.

북극에는 북극 상공에 있는 강한 저기압을 중심으로 그 둘레를 바람이 왼쪽으로 돌면서 불고 있다. 바로 이 거대한 바람을 북극소용돌이라고 한다.

북극소용돌이를 둘러싸고각 반구의 위도 약 60도 상공에는 제트기류가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그런데 이 북극소용돌이가강해지면 제트기류도 강력해져서, 북극의 찬 공기가 제트기류에 막혀 위도 60도 아래로 내려오지 못한다.

그러나 북극의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제트기류는 구불구불 돌게 되면서 그 파동이 저위도 지역으로 내려오고, 북극의 찬 공기도 따라서 밀려 내려오게 된다. 북극진동이 약해지면, 바로 이런 현상에 의해 우리나라에 한파가 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하호경은 극지연구소의 극지해양환경연구부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에서 해양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공군 기상예보장교를 거쳐, 미국 윌리엄메리 대학교 및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에서 해양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사우스앨러바마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남극과 북극의 해양 순환과 부유물질 이동을 연구하고 있다.

또 다른 저자 김백민은 극지연구소의 극지기후변화연구부 선임연구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기후 모델을 사용하여 남극과 북극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를 재현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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