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복 글 김지윤 그림, 한솔 수북 펴냄

『모두 다르게 보여』는 동물들의 눈으로 고흐의 방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동물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그림으로 표현해줌으로써 아이들은 세상에 많은 동물들이 있고, 그들이 보는 세상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고 알게 된다.

 
왜 동물들은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생태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밝고 어두운 것만 겨우 구별하는 달팽이, 모든 것이 둥그렇게 휘어져 보이는 물고기, 이불 속에 숨어 있는 쥐를 볼 수 있는 뱀, 눈앞이 온통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벌, 파란색과 노란색 밖에 볼 수 없는 개 등.

각 동물들이 본 서로 다른 고흐의 방이 독특한 계단식 구성을 통해 펼쳐진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고흐의 방에는 후기 인상파 대표작가인 고흐의 대표작들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삼나무가 있는 밀밭’ 등….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고흐의 그림들을 찾다 보면, 동물의 생태뿐만 아니라, 고흐의 멋진 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신광복은 연세대학교에 지질학, 서울대학교 과학철학을 공부하고 동아사이언스 편집팀장, 도서출판 성우 기획주간으로 일했다. ‘초등 과학 뒤집기 시리즈’ ‘초등학생 과학동화 시리즈’ ‘속 보이는 물리 시리즈’ 등 많은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으며,'재미있는 우주 이야기', '수학과 과학의 만남'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그린이 김지윤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이름 없는 백성이 주인인 나라 꼬레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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