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레이들로 지음, 책공장더불어 펴냄

시중에 출판돼 유통되고 있는 개에 관한 책은 샐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개에게 인간은 친구일까?』는 개에게 인간이 좋은 친구만은 아니고, 좋은 친구가 되고 싶으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등 그동안 어떤 책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약 1만5천 년 전 인간의 친구가 되어준 개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지침서다.

세상의 약 5억 마리의 개 중 상당수가 집 없이 떠돈다.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광고에는 행복해 보이는 개가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개는 실험용으로 이용되고, 동물원에 갇혀 전시되고, 음식과 모피를 위해 길러진다.

무엇보다 거대한 반려산업을 통해 생산된 개들은 강아지 공장에서 고통당하고, 책임감 없는 주인에 의해 줄에 묶여 키워지며, 쉽게 버려져 보호소에서 안락사 당한다.

하지만 개의 이런 삶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개는 인간이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아무 조건 없이 인간에게 되돌려주는 놀라운 동물이다. 그러니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과 연민으로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아직 개에 대해서도, 개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세상에는 인간에 의해 고통 받는 개들도 있지만 인간에 의해 구조되고 보호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개들도 많다.

『개에게 인간은 친구일까?』는 어디서든 고통 받는 개와 만나게 된다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손을 내밀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행동하라며 그 내용과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 로브 레이들로는 30년 넘게 동물보호 활동을 한 활동가로,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주체크 캐나다(Zoocheck Canada)를 포함한 여러 동물보호 단체를 설립했다. 그는 특히 개에 대한 애정이 많아 세계 여러나라의 보호소, 쉼터, 구조센터 등을 방문해 개와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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