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수준으로 감소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12월은 전년보다 영하로 떨어진 날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동안 동파 건수는 528건으로, ‘10년 3,296건, ’09년 1,778건보다 각각 16%, 3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1월 15일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민원처리를 위한 24시간 월동대책 상황실 운영으로 계량기 동파발생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울 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가 24,519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미 겨울철 동절기 전인 4월부터 11월 14일까지 동파 특별대책팀을 운영해 동파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동파취약세대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동파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또 이 기간 동안 서울시가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로 교체한 수도계량기만 3만 1천개, 여기에 추가로 2만 4천개를 더 확보해 동파 발생시 신속한 교체시스템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 겨울철 동파가 줄어 든 것은 지난 겨울철 동파 급증에 따른 동파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시가 겨울철 전부터 동파특별대책팀을 구성해 동파예방활동에 적극 나선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는 주로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운 복도식아파트와 휴일이나 야간에 사용하지 않는 영업용 소형계량기, 노출로 인한 신축공사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계량기 동파는 시민 생활불편으로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각별한 예방활동을 펼쳤다”며 “시민들도 헌옷 등으로 보온하거나 외출 시 욕조 등에 수돗물을 틀어놓는 등 동파 예방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도계량기가 동파 됐을 때는 즉시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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