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구대 암각화 주암면 도상 색상처리 이미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3차원 입체 스캔 이미지를 담은 '반구대 암각화'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암각화의 현상을 정확히 기록하고자 2004년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하여 형상을 기록한 정밀 실측 자료이며, 반구대 암각화를 연구하는 관계자들에게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수록된 이미지는 암각화의 실제 크기 가로 600mm 세로 660mm 크기를 기본으로 균등분할 하고, 이를 본래 크기의 1/3로 축소하여 치수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새겨진 도상(圖像)을 이해하기 쉽도록 삽화 이미지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또한, 2004년 3차원 스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도상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반구대 암각화가 매년 물에 잠겼다가 노출되는 일을 반복하면서 훼손되는 상황에서 보존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반구대 암각화 연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 훼손 우려가 있는 문화유산의 형상 기록화 작업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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