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희 지음, 정인출판사 펴냄

정인어린이 시리즈 10권. 『베드제드에 가다』는 영국 런던 사람들의 친환경 의식과 그것이 반영된 마을 베드제드(BedZed)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조양희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난 딸 진호와 함께 영국 런던 근교에 있는 마을 베드제드를 방문, 친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베드제드 마을은 에너지 제로를 위해 친환경적인 건축방식으로 집을 짓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생활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곳.

사실 영국 런던은 환경적인 재앙을 두 차례나 겪은 도시다.

1666년에 일어난 런던 대화재와 1952년에 일어난 런던 스모그 사건으로 베드제드를 비롯한 런던 사람들은 환경 친화적인 생활의 필요를 절감했다.

저자와 진호는 베드제드 마을의 건축물과 생활문화를 한국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친환경적인 생활이란 무엇인지, 환경을 보존하고 그 속에서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또 진호가 베드제드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스스로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보존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는 베드제드 마을의 생활교육을 보여준다.

세계와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진정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끔 해주고 있다.

저자 조양희는 1988년 여성동아 장편소설로 상을 받고 문단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다.

장편소설 '겨울 외출'를 비롯해 '이브의 섬', '오진', '캄든가의 재봉틀', '나의 박완서 우리의 박완서'를 비롯해 에세이 '게으를 수 있는 용기', ' 행복 쪽지'등을 발표했다.

'런던하늘맑음'은 친환경 건축 에세이로 도서출판 시공사에서 출간해 좋은 평을 받았으며, 프랑스 언론계에서 뽑은 '세계를 움직인 30명'의 여성 환경부분에 유일하게 아시아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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