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공기오염 ‘과학기술’로 답 찾는다
실내공기오염, ‘국민생활연구선도사업’ 추진…“리빙랩 구축해 결과물 실증”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특히 위협적인 실내공기오염을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원광연는 10일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국가현안해결형)'을 추진할 2개 연구단을 선정,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기오염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확대, 기록적 폭염 등으로 실내공기 품질 악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해 맞춤형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가 시급한 상황.
이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주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학, 센서 제작기업과 사회적 기업(헤비타트 등) 등이 참여하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이 구성됐다.
또 기술개발과 동시에 고양시(노인요양시설), 서울시(대형지하복합시설) 등 지자체와 협업해 이용자, 시설관리자,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을 구축, 다양한 기술개발 결과물들을 실증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실증 도시인 시흥시는 어린이집을 비롯,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 공기품질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능동형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 개발 이후에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적용 대상 확대, 안전관리 매뉴얼 반영 등 단계적 성과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며, 환경부와도 협업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및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등 정책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정통부 정병선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국민생활문제의 해결을 위해「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은 수요 발굴 및 기획, 기술개발과 성과의 적용·확산 전 과정에서 다양한 기관들의 협업을 강화했다”며, “특히, 문제해결 역량을 보유한 기술 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민생활연구선도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성과 창출을 위해 ‘국민생활연구지원센터’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설립, 운영 중이며, 기술 전문가는 물론, 축산업계,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들도 참여하는 ‘기술-사회 통합 지원단’ 운영을 통해 연구단과 현장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