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T·MIT
2019-11-12 김정문 기자
1960년대 말 미국 롬앤하스사(R&H사)가 개발한 유독 화학물질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의 혼합물이다.
CMIT와 MIT는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준다.
국내에서는 1991년 SK케미칼이 개발한 이후 가습기살균제,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 등 각종 생활화학제품에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화학물질로 분류되다가 가습기살균제 사건 발생 후인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한국과 유럽에서는 의약외품 및 화장품 중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15ppm)로 희석해 사용이 가능하다(한국의 경우 치약은 제외).
한편 가습기살균제 사건 후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가 CMIT와 MIT는 세포독성이 가장 높은 성분으로 드러났음에도 ‘노출량 재연 평가’에서 노출 농도와 가능성이 낮다고 나와 분명한 결론을 내리기가 힘들다는 잠정 결론을 내려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