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 성과 컸다

2019-12-16     김정문 기자

은평구가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품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범실시한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시범동(갈현2동) 운영 사업'이 예상보다 성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 따르면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은 기존 재활용품의 집 앞 배출 수거와 재활용정거장 사업의 장단점을 분석해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집 앞 배출 수거를 유지하면서 거점 배출 수거를 추진, 주민이 배출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거점 배출 시에는 참여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은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거점 분리배출 시에는 주민들이 직접 재활용품을 9가지 품목으로 분리 배출하도록 해 기존 선별장에서 이뤄졌던 선별과정을 생략하고, 재활용품을 리사이클 업체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품 처리과정을 간소화했다.

▲ 은평구 갈현2동에서 시범추진된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사업'.
이러한 처리과정 간소화는 분리배출 효용성을 높인데다 예산 절감 효과까지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개동 10거점 만으로는 은평구 전체 폐기물 처리비용 및 처리과정에 영향을 미치기엔 매우 미미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은평구는 이 같은 성과와 문제점을 종합해 오는 18일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시범동(갈현2동) 운영 사업 평가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보고회에서는 10주간 진행한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재활용거점모아모아 사업’은 사업 전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문제를 폐기물 배출자인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의미가 깊다"며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