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농촌관광 실태 조사’ 결과 인지도·경험률 상승…“프로그램 보완돼야”

도시민의 농촌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률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도시민의 농촌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의 소득원을 넓히기 위해 도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도시민 농촌관광 실태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시민의 21.5%는 농촌관광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2011년 19.0%보다 늘었으며, 지난 1년 동안 농촌관광을 다녀온 비율도 14.7%로 2011년 13.8%보다 조금 올랐다.

농촌관광을 다녀온 지역은 ‘경북(22.7%)’이 가장 많았고, 주로 ‘여름(44.4%)’에 ‘가족이나 친지(67.6%)’와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활동으로는 ‘휴식과 휴양(62.3%)’, ‘자연 명승과 풍경 감상(42.1%)’,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23.6%)’이 많았다.

 
또, 농업체험이나 농촌생활 문화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도 27.4%를 차지했다.

숙박시설로는 펜션(27.6%), 친구나 친척집(21.2%)을 주로 이용했으나 2011년 대비 각각 2.7%p, 6.6%p 줄었다. 또한, 농가민박(16.9%), 야영(7.5%) 비율은 2011년보다 각각 6.6%p, 3.7%p 늘었다.

지난 1년 간 다녀온 농촌관광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76.1점)으로 평가했으며, 자연 경관 등 ‘마을자원과 매력’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81.6점)를 보였다.

그러나 부문별로 봤을 때 적정한 가격, 편의시설 등 농촌관광 기반시설(69.7점), 각종 관광 콘텐츠나 프로그램(60.6점)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앞으로 농촌관광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5.3%가 ‘하겠다’고 답했다.

농촌관광 경험이 있는 경우 더욱 높은 의향(86.8%)을 보였으며, ‘휴식과 휴양(48.6%)’,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34.7%)’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이용하고자 하는 숙박시설로는 펜션(33.3%) 못지않게 농가민박(24.4%)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황정임 연구사는 “농촌관광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가족 단위로 건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촌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라며,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편의시설과 관광 콘텐츠, 프로그램을 보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준오차 ±1.7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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