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내 봄 수확 보리와 밀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 포장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지난해 보리와 밀 파종기였던 11월 기상 악화 등 여러 요인으로 보리와 밀 파종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금년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보리는 25%, 밀은 18%가 감소했다. 

도내 보리와 밀 주 재배지역인 합천과 산청, 진주의 작년 11월 기상을 살펴보면 강수량은 평균 83.9mm로 평년 13.4mm보다 70.5mm가 많았으며, 평균기온은 16.6℃로 평년기온 10.0℃보다 6.4℃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벼 수확이 지연되면서 맥류 파종기 노동력 경합이 발생해 작업에 차질을 주었으며, 많은 비로 인해 파종 적기를 놓치는 농가가 많았다.

여기에 붉은곰팡이병 발생에 따른 종자 공급이 중단되면서 종자부족현상까지 겪게 되어 보리와 밀 파종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보리와 밀 재배포장에 대한 관리를 위해 1차 웃거름으로 질소비료를 생육재생기인 2월 중순경에 주도록 하고, 2차 웃거름은 3월 중순에 주어서 생육을 돕도록 했다. 

잡초방제는 2월 하순에 티펜설푸론 메칠(하모니수화제)을 10a당 7g 뿌려 주어서 깨끗한 포장이 되도록 당부했다. 

특히 혹한에 대비해 퇴비 또는 왕겨를 10a당 1,000kg씩 뿌려주고, 배수로 정비를 겸한 두둑 흙넣기를 실시하여 월동율을 높이고 생육재생이 시작되면 분얼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경남도내 보리 재배면적은 3,521ha이며, 밀은 2,326ha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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