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한 해 동안 농수산식품 2억6천200만달러어치를 수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31%나 늘어난 것으로 전국 시도 중 수출 신장률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 2008년 1억4천488만달러였던 것이 2009년 1억6천261만달러, 2010년 1억9천989만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해 주요 품목은 농산물의 경우 유자차 1천600만달러, 김치 700만달러, 파프리카 700만달러 등이고 수산물은 전복 4천만달러, 톳 2천800만달러, 미역 2천400만달러, 김 1천200만달러 등이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 1억5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34.3%, 대만이 2천900만달러로 40.1% 각각 늘었다. 특히 홍콩으로는 1천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89.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해외에 알리고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한 해외 유명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 판촉 등 다양한 수출진흥시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외에서 고정유통망을 구축해 활동하고 있는 에이전트 중 수출실적이 우수한 에이전트를 발굴해 전남도해외수출에이전트로 위촉해 운영해온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박내영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세계 경제위기와 함께 FTA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수출 농어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한 친환경농수산식품 수출 지원, 식재료 수출상품화 지원,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해외 홍보 등을 통한 신규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