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어촌 주민들도 LPG를 도시가스처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농어촌마을에 LPG 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지원해, 도시가스 수준으로 저렴하고 안전성과 사용의 편리성이 대폭 향상된 LPG 공급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소재 황둔송계마을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 LPG 관련 단체장,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단위 LPG 배관망 보급사업' 완공식을 개최했다.

'마을단위 LPG 배관망 보급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연료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지역 소외계층의 취사·난방비 절감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 LPG 소형저장탱크(좌)와 배관망(우).
이 사업은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으로 연결, LPG를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초 전국 18개 마을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연료공급자 선정, LPG 배관망 시공 등을 거쳐 26일 원주 황둔송계마을에서 처음으로 완공식을 개최하고 연료공급을 개시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LPG 용기 개별공급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한 LPG 공급이 가능해지고, 안전성과 사용의 편리성은 도시가스 수준으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에는 이 사업을 대폭 확대해 전국 35개 농어촌마을을 지원하는 한편, 읍․면지역에 대한 LPG 배관망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 타당성 연구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이호현 가스산업과장은 “마을단위 LPG 배관망 보급사업은 농어촌 주민들의 취사·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등 소외계층의 에너지복지 구현에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므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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