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익법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송파구 및 협력기관과의 협치로 설립한 나눔발전소 5기(총 1.5MW급)를 통해 2014년도에 총 1억9,66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평화는 이 중 3,000만원은 해외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집행하고, 1억5,900만원은 송파구, 500만원은 함께일하는재단, 260만원은 발전소 인근 에너지빈곤층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눔발전소가 생산적 복지로 불경기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셈.

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가 협력 기업, 지자체, 기관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과 후속 나눔발전소 설치에 활용하는 공익발전소로 현재 총 16기(총4.976MW)가 운영중에 있다.
 
이 중 현재 빈곤층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발전소는 총 5기(총1.5MW)로 4기(총 1.4MW)는 서울 송파구와의 협력으로 설치됐으며, 1기(100kW)는 LG전자노동조합과 함께일하는재단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2009년에 설립된 나눔발전소1호(200kW, 고흥)는 2014년까지 총 26,6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을 조성했고, 2010년에 설립된 나눔발전소2호(1MW급, 의성)는 총 30,8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또한, 2012년 설립된 나눔발전소 3호(100kW, 홍성)는 1,120만원, 나눔발전소4호(100kW, 송파장지1)와 5호(100kW, 송파장지2)는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설립한 발전소로 현재까지 총 7,8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했다.

▲ 사진 왼쪽부터 나눔1호(고흥), 나눔6호(암사), 나눔14호(강동신명초).
이로써 이들 5기의 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된 에너지복지지금은 총 6억6,320만원이며, 이중 5억9,900만원은 송파구에 전달됐고 4,500만원은 해외 빈곤국가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직접 활용됐다.

나머지 1,920만원은 취약계층 청소년 취업지원을 위해 함께일하는재단과 발전소 인근 에너지빈곤층에 전달됐다. 

송파구에 전달된 5억9,9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 중 3억6,082만원은 국내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비용의 현금지원’ ,‘고효율 가전제품 지원’, ‘전기도시가스 장기 체납분 지원’, ‘소규모 취약복지시설 집수리 지원’, ‘가스차단기 타이머 등 교체’, ‘노후주택 방풍재 부착’, ‘LED조명 교체’사업에 집행됐다.
 
또한 4,500만원은 해외 빈곤국가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집행됐으며,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된 1,000만원은 10명의 취약계층 청소년 취업지원에 사용되고 920만원은 2개 마을에 지원되어 마을내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에 활용됐다.

이에 현재까지 총 42,502만원의 금액이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에 사용되었으며, 지원대상은 1,859호의 에너지빈곤가구와 5개 사회복지시설, 2개 마을, 2개 국가로 집계됐다. 송파구내 미집행된 기금은 추후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에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총 5기의 나눔발전소를 포함해 아직 순익이 발생하지 않아 빈곤층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후 진행하게 될 총 16기 총 4.976MW 규모의 나눔발전소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약 20,000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에 해당하는 6,043,788k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했다. 이로 인해 2,562,630kg의 이산화탄소 저감함으로써 922,320그루의 소나무 식재 효과를 창출했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은 "나눔발전소를 처음 운영하기 시작했던 2009년도에는 참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는데 벌써 16기를 운영하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며 "나눔발전소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운영순익으로 다시 에너지빈곤층 및 시설에 다양한 효율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탄소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국내에 나눔발전소가 많아질수록 탄소는 저감되고, 복지는 향상되고, 신재생 및 효율개선 분야의 일자리는 창출된다"며 "특히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태양광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생산적 복지를 창출해냄으로써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니 앞으로 보다 많은 지자체, 기업, 기관들이 나눔발전소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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