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방송되는 <삼시세끼> 어촌편의 인기에 힘입어 바쁜 일상생활을 벗어나 섬이나 바닷가에서 추억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TV 방송에서처럼 바다로 떠나는 여행일정을 짜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여행 블로그, 지자체 홈페이지에 관광지, 숙박·맛집 정보 등이 이곳저곳에서 넘쳐난다.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혼란스럽고 방문해야 할 사이트가 너무 많아 하루일정 짜는데도 몇 시간이 걸린다.

해양수산부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바다에서 관광과 레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제공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해수부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69개 지자체가 보유한 관광지·레저·숙박·음식점 정보를 DB화하고, 이를 지역별·관광지별·숙박 종류별·음식 유형별로 재분류해 정보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제공받을 수 있는 해양관광·레저 DB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총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1차 DB 구축사업은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공모한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19개 과제에 선정돼 지난해 12월에 이미 완료됐다.

구축된 DB에는 지역축제, 해수욕장, 전시관, 마리나·요트계류장 등의 관광지 소개, 위치 등의 정보와 호텔, 펜션, 리조트 등 숙박정보 및 음식점 정보 10,000건이 수록돼 있다.

▲ 증강현실을 이용한 여행정보 제공서비스(관광모드).
이번에 구축한 DB는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어촌어항협회에서 운영 중인 해양관광포털(바다여행, www.seantour.com) DB와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관광포털에는 일출·일몰여행 BEST7·얼음낚시축제 BEST11 등 주제별 여행정보와 해수욕장·어촌체험·낚시 등 놀거리 정보, 이달의 수산물·어시장 등 지역별 먹거리정보 및 지역별 잠자리 정보 등 해양관광·레저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이번 DB 통합을 통해 주요 연안에 위치한 테마공원, 영화·드라마 촬영지, 생태보호구역 정보와 한식·중식·양식·일식으로 구분된 지역별 음식정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원하는 지역, 관광·숙박·음식유형을 선택하여 검색하면 지도 위에 그 결과가 나타나고, 이를 활용하여 여행일정을 짤 수 있으며, 웹에서 짠 일정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해양관광·레저정보시스템은 2월부터 5월 말까지 DB 통합 및 기능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6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보완작업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수부 김준석 해양산업정책관은 “많은 국민께서 맞춤형 해양관광·레저정보서비스를 활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바다와 어촌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우리 시스템이 해양관광·레저를 활성화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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