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이 공개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에 수도권에서 판매된 정유사의 경유는 별(★) 5개, 휘발유는 별(★) 4개를 각각 기록하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참고로 별(★) 5개 등급인 세계 최고 수준이란 휘발유, 경유의 품질등급을 세계에서 가장 강화된 수준에 맞도록 정한 품질항목 기준을 말한다. 

이번 평가 결과,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의 경유는 모두 별(★) 5개로 세계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특히 국내 정유사의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8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개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는 별(★) 4개를 받았다.

▲ 2014년도 하반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휘발유).
평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6개 항목 중 4개 항목이 국내 정유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별(★) 2개, GS칼텍스는 별(★) 1개를 받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가 별(★) 3개를 받았고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별(★) 2개를 각각 받았다.

경유는 황 함량 등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방향족화합물은 세동에너탱크의 별(★) 3개를 제외한 국내 및 수입 정유사 모두 별(★) 4개를 획득했고 밀도 항목은 페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수입 2개사가 국내 정유사와 같은 별(★) 5개를 받았지만, 세동에너탱크, 이지석유가 각각 별(★) 1개, 별(★) 3개를 받아 국내 정유사의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1월 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중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 함량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맞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을 개정한다.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에 대한 품질등급 별(★) 5개 기준을 기존 20% 이하에서 18% 이하로, 별(★) 4개 기준을 기존 24% 이하에서 22% 이하로 강화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촉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수입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그동안 빠져있던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 농협중앙회의 환경품질평가 역시 올 상반기 평가부터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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