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탄소 배출 줄이는 설날 만들기 캠페인 전개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설날을 맞아 온실가스도 줄이면서 뜻 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저탄소 생활 5가지 방안을 공개하고 관련 캠페인을 시작한다.

저탄소 생활 5가지 방안은 △귀성길 가기 전에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귀성?귀경길에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은 먹을 만큼만 차리기, △내복(온맵시) 입기 △일회용품 안 쓰기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설 명절이 5일에 이르는 긴 연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번 저탄소 생활 5가지 수칙을 실천한다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첫 번째 수칙인 귀성길 가기 전에 가전제품(TV,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컴퓨터, 셋톱박스 등 주요 5대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를 실천할 경우 하루 3천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국 대기전력 실측조사에 따르면 이들 5대 가전제품의 대기전력 하루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3,282톤에 이른다.

두 번째 수칙인 귀성?귀경길에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실천하면, 승용차 1대당 18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명절 평균 이동거리 68.4km이고, 휘발유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계수 2.38kgCO2/L이고, 승용차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8kg에 이른다.

▲ 저탄소 설 명절 보내기 인포그래픽.
세 번째 수칙인 간소한 명절 상차림으로 1인당 하루 음식물 쓰레기를 20~30% 감축하고, 이와 함께 네 번째 수칙인 보온효과가 높은 내복 입기를 실천하면 체온이 오르는 효과로 난방 온도를 2.4도 내릴 수 있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와 난방에 소요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당폭 감소시킬 수 있다.

다섯 번째 수칙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역시 작은 실천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일회용 종이컵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낭비되는 비용과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일회용 종이컵 1개 사용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1g으로 추산되고 있다.

환경부 최흥진 기후대기정책관은 “생활 속 작은 5가지의 실천만으로도 온실가스 줄이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동참하는 국민이 많아질수록 온실가스 감소 효과는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저탄소 생활수칙 실천을 통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지구를 생각하는 뜻 깊은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저탄소 설 명절 보내기’를 알리는 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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