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5일오후부터 충청이남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16일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기상청(청장 고윤화)의 '16일 전국강수 및 설연휴 기상전망'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 오후에 충청이남 서해안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16일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된다. 강원도 영동은 17일(화)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다량의 수증기가 남서쪽 해상으로부터 공급돼 비가 다소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따뜻한 공기의 유입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비로 내리겠지만, 강원산간 등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눈으로 내리면서 많이 쌓이는 곳이 있기도 할 전망이다.

▲ 2월 15~17일 예상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특히, 17일 밤에 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15일(일) 아침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연무나 박무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있었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우리나라는 중국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대기 중상층에서의 동서기압계 흐름이 대체로 원활한 가운데 북쪽으로부터 뚜렷한 한기 유입이 없어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바다 물결은 연휴 첫날(18일) 대부분 해상에서 약간 높게 일겠고, 그 밖의 날은 0.5~2m로 일겠으나, 동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서는 높게 일 때가 있겠으니, 귀경·귀성객들과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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