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지난달 5.9% 인하된 데 이어 다음달에 10.1% 추가 인하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0.1%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하락으로인한 LNG 도입가격 인하요인을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결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1월 5.9%의 요금인하에 이은 두 번째 요금 인하이며, 도시가스 공급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요금 인하 수준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고, 3월에는 지난해 11~12월사이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원료비 인하 및 정산단가 조정으로 도시가스 요금은 2.0576원/MJ이 하락해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18.4130원/MJ으로 변동된다.

이에 따라 B-C유 등 경쟁연료 대비 LNG 상대가격이 개선돼 친환경 연료인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소비자 물가 0.18%p 인하, 생산자 물가 0.23%p 인하로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효과를 고려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01만가구의 연간 가스 요금이 지난해 가구당 67만6천원에서 올해 60만1천원으로 약 75,000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는 금번 요금 인하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해 서민들의 에너지 사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공공재적 성격을 고려해 올해 3월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지원을 신설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도 지속적으로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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