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설 연휴 기간인 17일부터 23일까지를 ‘명절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특히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하는 소각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키로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의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이 60% 이상이었다. 

그 중 영농 준비로 의한 관행적인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에 의한 산불이 28%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소각 산불은 무심한 행동과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며,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뿐만 아니라 소중하게 지켜온 산림을 한순간에 시뻘건 잿더미로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0일 더 이상 소각행위에 의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각행위 금지 조례, 위반자 과태료 강력 부과 등을 골자로 한 ‘소각산불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시달하고, 2016년까지 소각산불 없는 전남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을 관행적인 소각행위의 원인으로 판단, 농산폐기물을 현장에서 파쇄해 퇴비로 만들어주는 ‘찾아가는 농산폐기물 퇴비화’ 사업을 추진, 농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찾아가는 농산폐기물 퇴비화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16일 도내 산불 관계자들과 함께 시연회를 개최,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

전남도 윤병선 산림산업과장은 “논·밭두렁 소각 등에 의한 산불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적인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성묘와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소각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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