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설비 대여사업이 아파트(공동주택)로 확대하고, 사업규모도 작년 2,000가구 규모에서 올해는 5,000가구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정부의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인 에너지 신산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시작한 태양광 대여사업을 제도를 보완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설비 보급모델이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부담 없이 태양광을 설치하고, 절약된 전기료로 매월 대여료를 지불하면 되며,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판매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 태양광 대여사업 개념도.
2015년도 태양광 대여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대상가구가 지난해 월 350kWh 이상 사용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아파트 등)으로 확대됐다.

사업규모도 지난해 2,006가구(6MW)에서 5,000가구(10.5MW)로 확대됐으며, 설치용량은 지난해 3kW고정에서 올해 단독주택은 3kW~9kW, 공동주택은 10kW~30kW 등으로 변화됐다.

대여료 상한액은 지난해 월 7만원에서 단독주택은 월 7만원, 공동주택은 10kW~30kW구간에서 월 4,500원~7,600원으로 결정됐다.

단 단독주택의 경우 소비전력 600kWh이상 주택의 경우 4kW 설치시 12만8천원, 9kW 설치시 34만원의 대여료 상한액이 발생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공고를 통해 3월중 2015년도 대여사업자를 공모하고 선정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12일부터 20일까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http://nrbpm.kemco.or.kr)에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2,006가구가 참여, 총 7.2GWh의 태양광발전을 통해 약 2억2천6백만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 전기료 절감효과는 연간 약 11만3천원 수준이다.

산업부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총 2만5천가구에 태양광 설비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성과를 보아가며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해서도 대여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박일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작년에 본격 시작된 태양광 대여사업이 사업자와 소비자의 호응 속에 에너지신산업으로 잘 정착돼 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사업대상과 규모가 대폭 확대된 만큼 태양광 신규시장 창출과 보급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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