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된 ‘에너지효율(EE) 시장 시범사업’ 첫 경매에서 78개 사업자, 149개 프로젝트가 발굴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27일간 실시된 경매에서 83개 사업자, 155개 프로젝트가 경매를 신청,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LED 조명에 44개 사업자, 110개 프로젝트, 인버터에 32개 사업자, 37개 프로젝트, 프리미엄 전동기에 2개 사업자,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낙찰된 사업은 금액 기준으로 총 35억3천만원이며, 올 상반기 중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경매에는 시범사업 도입과 사업공고 이후 1달여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경제성이 우수한 많은 프로젝트가 발굴된 것으로 평가된다.

▲ 계획대비 1차 경매 감축물량.
1차 경매로 선정된 감축물량은 총 18.8MW로 ‘15년 시범사업에서 계획된 감축물량인 28MW의 67%에 달한다. 

입찰 금액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으나 LED 조명의 경우에는 많은 프로젝트가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여 경쟁이 치열했다.

이를 통해, 그 간 정부의 LED 조명에 대한 활성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LED 조명산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엄 전동기는 2개 사업만 발굴됐으나, 작년 지원품목으로 최초로 선정된 이후 올해 시범사업 도입을 통해 첫 사업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산업부와 에너지관리공단·한전은 낙찰된 사업을 6월까지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와 동시에 LTE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감축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하계기간 중 성과를 평가하게 되며, 한번 설치된 장비는 최대 2년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이런 대규모 실시간 계량검증은 국내외에 사례가 없는 것으로, 효율 자원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은 19일에 2차 경매를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한다.

2차 경매에서는 사업참여율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전동기의 최소 참여물량이 기존 30kW에서 20kW로 하향 조정되는 등 1차 경매 결과에 따른 보완사항이 반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중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굴될 수 있도록 경매를 실시하고, 한편으로 새로운 에너지효율 품목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