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지 않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가스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이 작년 18개 마을에서 올해에는 35개 마을로 확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공고’를 하고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취사, 난방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에서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지자체가 40%를 부담하므로, 마을주민들은 사업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3월 중에 9개 광역도를 통해 추천된 196개 마을 중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35개 마을을 선정하고, 사업설명회, 연료공급자와 가스시설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9월 이내에 배관망 시공 등 모든 사업절차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 전(좌)·후(우) 모습.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18개 마을의 연료 공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도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사용 환경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 사업은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망으로 연결해 도시가스처럼 계량기를 통해 사용한 양 만큼만 정산하는 것으로,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기존의 용기 배달방식 대비 약 30~5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끊김이 없는 연료공급을 통해 도시가스 수준의 사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산업원부는 장애인, 노인, 아동복지시설에 대해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의 지원 범위를 올해부터는 농어촌의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에까지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이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복지 격차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보고 사업형태를 보완해 점차 읍·면단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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