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사무국’과 함께 세계에서 최초로 10.17∼20일간 서산시 한서대학교에서 “세계 철새이동경로 워크숍(Global Waterbird Flyways Workshop)”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EAAFP는 2006년 대한민국 환경부와 인천광역시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상의 철새 및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설립된 파트너십이다.

현재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등 동아시아-대양주에 위치한 14개국 정부,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등과 같은 국제기구 3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비정부기구 12개가 참여하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는 전세계 9개 철새이동경로 중 하나로 250개종 5천만마리 철새들이 22개국을 경유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도요물떼새의 중간기착지(서해안 갯벌), 오리·기러기류의 월동지(천수만, 낙동강 하구)로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제 4차 EAAFP 파트너십 총회(‘10.2, 대한민국)의 제안으로 열리게 됐으며, 9개 철새이동경로상 정부 대표, 람사르 협약의 Nick Daavidson 부사무총장,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 Convention on Migratory Sepecies) 사무국 관계자 등 국제기구 및 이동성 물새 관련 전문가 30여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워크숍은 4일간의 공개세션(17일)과 전문가 세션(18~20일)으로 진행된다.

첫째날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따른 물새 보전과 국제적 대응 및 지침, 서구도요물떼새 네트워크, 대한민국의 이동성 물새 및 습지보전 활동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는 철새이동경로 접근법, 조류 서식지 보전, 철새보전활동의 역량강화, 관련 협의체와 이해당사자 간 협력 등 6개 분야의 전문가 회의 및 천수만 철재도래지 탐조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회의 결과는 2011.11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제11차 CMS 당사국총회에 공식 보고되고, 내년 제주에서 열리는 WCC 총회, 람사르 협약, 아프리카-유럽 물새 협정 (AEWA) 등 다양한 국제협력의 기본 의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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