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지식산업 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일명 ‘G밸리’가 다양한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집약된 전기차의 메카로 거듭난다.

‘G밸리’란, ‘구로구’와 ‘금천구’, 그리고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영문 표기 시 공통된 이니셜 ‘G’에 강남의 테헤란밸리를 넘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견주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희망이 담긴 ‘밸리’를 합성시켜 만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별칭(別稱)이다.

G밸리는 현재 1만여 개의 입주기업과 16만 여명의 종사자가 일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중소벤처기업 집적지로서, 강남의 테헤란밸리를 넘어 우리나라 벤처의 대명사가 됐다.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우리은행 등 총 8개 단체는 민·관 거버넌스 ‘Gcar 추진단’을 만들어 G밸리를 전기차 특화단지로 만들기 위한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G밸리 입주기업들의 법인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여러 입주기업들이 차량 이용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 타는 ‘전기차 셰어링’을 올해 30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차별로 총 1,000대까지 확대한다.

▲ 협동조합형 전기차 셰어링 개념도(공유경제).
또 서울시는 G밸리 내에서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2018년까지 이동식 충전기(4,000기), 급속충전기(4기), 공중전화부스 충전기(4개소), 전력자판기(20기) 등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곳곳에 확충한다.

G밸리 내 전기 셔틀버스 운행도 타당성 검토 후 이르면 내년 시범운행을 거쳐 '17년부터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G밸리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 조성 계획을 2일) 이 같이 발표하고, G밸리를 전기차 이용의 새로운 명소이자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2일(화) 15시10분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구로구, 금천구, 우리은행 및 관련기관 총 7개 단체 대표와 ‘대기질 개선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G밸리 전기차·친환경 특화단지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한다.

7개 단체는 △구로구(구청장 이성)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영재)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이사장 이호성) △㈔G밸리산업협회(회장 이재우) △㈔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이사장 정광섭) 등이다.

협약서에 따라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는 이번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각종 인허가(대여사업자 등록, 충전인프라 점용허가, 셔틀버스 운행허가 등) 등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다른 자동차 대출보다 금리를 우대한 ‘전기차 구매 대출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4개 G밸리 관계기관은 1만여 개 입주기업과 100여 개 지식산업센터들이 전기차 셰어링, 미니태양광 설치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 홍보한다.

아울러, 협약 직후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Gcar 추진단’을 구성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실천사업을 주관한다.

한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는 국가 1호 디지털산업단지이자, 1만여 개의 입주기업과 16만 여명의 종사자가 일을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중소벤처기업 집적지다.

박원순 시장은 “16만여 명이 종사하는 서울의 대표 디지털산업단지인 G밸리가 다양한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물론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공유경제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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