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역 주변 가로판매대 10개소에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시청역, 종각역, 동대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의 가로판매대 10개소 지붕에 250W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고 도심 속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가로판매대에선 태양광 발전으로 한 달에 약 24kWh(하루 3.2시간 기준) 전력이 생산되며, 생산된 에너지는 가로판매대 운영에 사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태양광 가로판매대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17일(수)부터 한 달간, 서울시 곳곳에 설치된 10개소의 ‘태양광 가로판매대’를 찾아, 인증샷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는 1인당 2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 태양광 가로판매대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인증샷 이벤트는 6월 17일(수)부터 1달간 진행하며. 서울시 햇빛지도 공식카페(cafe.naver.com/solarmap)를 통해 태양광 가로판매대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사진을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태양광 가로판매대 10개소 중 1곳 이상을 방문해 현장에 비치된 홍보물과 함께 촬영한 인증사진을 개인 SNS(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등록한 후, SNS에 올린 URL을 서울시 햇빛지도 네이버 공식카페에 등록하면 된다. 

숭례문 부근에서 가로판매대를 경영하고 있는 한 운영자는 “처음 신청할 때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걱정되었는데,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신기해하는 것은 물론 사용하지 않았던 지붕을 활용하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며, “일조량이 풍부한 오후시간에는 모니터링 장치로 실시간 전기생산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작은 공간이라도 햇빛발전이 가능한 건물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1개 이상 지원하며, 총 3kW 초과분에 대해서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지원 폭을 넓히고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설치방식에 따라 콘센트 연결형(200~500W)과 계량기 연결형(1~3kW)으로 나뉘며, 용량에 따라 33만원(200W)에서 263만원(3kW)까지 지원 범위가 다양하다.

아울러 10가구 이상 공동 신청하면 가구당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선정 보급업체에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 등 자투리 공간까지도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사용하는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태양광 가로판매대 설치를 계기로 태양광 미니발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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