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해안은 흐리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19~21일 전국 대부분(제주도 제외)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20일에는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0일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에 비가 시작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19일 늦은 오후부터 20일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6월 20일 기압계 모식도. 그래픽 자료=기상청
이번 비의 원인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 저기압(우리나라 약 5km 상공에 -12℃ 내외의 매우 찬 공기 존재)의 영향으로, 상·하층 간의 기온차가 커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예상강수량은 19일 중부지방(강원도영동 제외)·남부내륙 5∼30mm, 20~21일 전국(제주도 제외) 5∼40mm로, 강수량의 변동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예보를 참고해야 한다.

한편 장마전선은 18일 15시 현재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22일(월)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점차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4일(수) 후반부터는 오호츠크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중국내륙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4일(수) 후반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25일(목)~26일(금)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는 평년보다 4~5일, 작년(2014년)보다는 7일 늦고, 남부지방에서는 평년보다 2일 늦고, 작년보다는 7일 빠르게 시작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로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 그리고 주말(20~21일) 야외활동 시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장마전선과 관련해서는 위치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므로 중부지방의 장마전망은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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