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간 고속도로가 30일(화) 오후 3시에 개통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사장, 충청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통 행사가 열린다.

25일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에 따르면 충주~제천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평택에서 충주까지 103.3km를 단계적으로 개통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충주~제천 구간 23.9km를 개통함으로써 30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을 통해 평택-제천 고속도로 전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충주~제천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차량 이동거리가 국도보다 18km 짧아지고 통행시간이 30분 단축된다.

▲ 충주~제천 고속도로 삼탄5교 전경. 작은 사진은 사과모양의 삼탄2터널.
이에 따라 물류비는 연간 1,226억 원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2만7천 톤 줄어 소나무 224만 그루의 식재 효과가 발생할 것 으로 예상된다.

또한, 충북지역의 대표적 관광지인 청풍호, 의림지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제천 구간은 2009년 착공해 총 사업비 7,763억 원이 투입됐으며, 주요 시설물로는 분기점 1개소, 휴게소 2개소가 있다.

본 노선은 천등산 및 충주호, 남한강 등 하천을 통과하고 있어 눈이나 안개에 대비해 자동염수분사시설, 안개시정거리 자동표출시스템, 졸음쉼터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역점을 뒀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으로 인한 지루함과 폐쇄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터널 내부 벽면에는 제천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사계절로 표현했고, 터널 입·출구부를 사과모양으로 디자인함으로써 충주지역 특산물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이번 동충주-제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평택항에서 충청 북부권과 강원 태백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강원도 삼척까지 본 노선과 연계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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