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계획예방정비 마친 고리1호기 재가동 승인

2017년 6월 19일자로 영구정지 상태에 들어가는 고리원전1호기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4월 25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고리 1호기에 대해 2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 고리1호기는 재가동 전까지 수행돼야 할 8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고리1호기.
원안위는 재가동 이후 원자력안전 법령의 정기검사 절차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 9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1호기는 25일 재가동에 들어가면 28일 정상출력(원자력 출력 100%)에 도달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비용량이 58만7,000KW인 경수로형 원전이다.

지난 1978년 운전을 시작해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 종료로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2008년 1월 정부로부터 계속운전 허가를 받고 일단 2017년 6월까지 10년 연장운전 할 수 있게 됐지만 지난 16일 한수원이 더이상의 연장 운영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해 2017년 6월 이후 폐로가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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