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발생한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말하는 태풍 '찬홈'은 현재 괌 동남동쪽 약 800km 해상을 매시 35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찬홈은 현재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7m/s, 강풍반경 250km 소형 크기의 중형급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4일 괌을 관통한 뒤 5일 오전 9시 괌 북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 제9호 태풍 찬홈(CHAN-HOM)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문제는 찬홈이 이후 방향을 틀어 한반도나 일본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상청 예상에 따르면 찬홈이 7일경에는 중심기압 940hPa, 반경 400km, 최대풍속 47m/s의 매우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해 계속해서 북서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6일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7일은 전국에, 8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겠으며, 제주도는 9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은 6일경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겠으나, 후반에는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가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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