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의 숲’을 30년 만에 재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현상 설계 공모를 6일(월) 공고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노후화된 공원 재조성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사업 계획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형 공원재조성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이번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는 그 첫 단추를 꿰는 것.

사업의 계획부터 사업대상지 선정, 사업추진 방법 결정,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한 시민의 설계참여 등 전 과정을 공공 조경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수차례의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친다.

공모기간은 7월 14일(화) 등록 후, 8월 17일(월)에 작품을 접수한다. 참가 자격은 엔지니어링 사업(조경)분야 또는 기술사법에 의한 기술사사무소 건설부문(조경)분야 신고 업체여야 한다.

대상지는 서초구 양재동 236번지 일대 ‘시민의 숲’ 전체 258,949㎡이다.

이번 공모는 기존 숲의 가치보전, 공원과 주변의 소통과 연계, 스토리텔링, 지리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시설 배치, 시민참여, 이용편의 제공, 관리의 경제성에 무게를 두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의 숲’에 대한 출입구 강화 대책, 도로로 분리된 공원의 연계성 확보, 기존 숲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 시설물의 재구성,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한 연계방안 등 5가지 사항을 중점 제안하여야 한다.

특히,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는 기존 공모와 달리 조감도 등 해설 판넬을 작품으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30쪽 분량의 제안보고서를 작품으로 하여 차별화 되고 내실 있는 공모가 되도록 하였다.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창의성 20%, 제안내용 60%, 실현가능성 20% 비중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160백만원의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의 우선 계약권을 주고 우수작 2작품에게 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공모 당선자와 8월중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12월까지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2016년 실시설계를 완료 후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숲 현상설계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관련 서류 및 작품은 서울시 공원조성과에 8월 17일(월) 직접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 오순환 공원조성과장은 “단발적 정비에 따라 상실되고 있는 시민의 숲 공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창의적이며 이야기가 있는 공원으로서 인근지역과 연계·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참신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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