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심재현)이 16일 싱크홀(지반침하) 발생원인 및 전조현상에 대한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싱크홀 발생원인 및 전조현상 실험' 취지는 최근 도심지 도로 및 공사장 부근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지반침하 현상(싱크홀)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이로 인한 국가차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수립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우선 싱크홀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자연적으로는 지반(단층, 충적층, 석회암 지대) 및 수리학적(지층 내 지하수 이동) 특성에 따름 것이며, 인위적으로는 지하공간 개발(상하수도, 지하철) 및 탄광(석탄, 금), 지하수(관정) 개발로 인한 토사가 유실 등으로 보고되고 있다.

▲ 공동 발생 및 구조물 위험성 모형.
이에 따라 재난안전연구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동(실내)에서 가로 2.0m × 세로 2.0m × 폭 0.2m 모형으로 전조현상과 하수관거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가능성을 살폈으며, 가로 2.0m × 세로 2.0m × 높이 1.5m 도로 모형을 통해 공동 발생 및 구조물 위험성을 체크했다.

실험결과, 싱크홀이 발생하게 되는 전조현상을 보면, 보도블럭이 울퉁불퉁 또는 도로 일부깨짐 현상이 발생한 지역,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일부가 젖어있는 지역은 곧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이 같은 실험결과는 싱크홀 피해예방을 위한 전조현상 전파 및 싱크홀 이상징후 발견시 피해예방 홍보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싱크홀 전조현상에 따른 초기대처를 통한 인명 및 재산피해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싱크홀의 전조현상 인지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시민들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주위에 지반침하 전조현상을 느낄때 신속하게 국민안전처에서 개발한 안전신문고 앱 또는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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