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는 5일부터 일요일인 7일 낮까지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

그러나 설 당일인 8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0일까지는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5일 기상청(청장 고윤화)이 밝힌 설 연휴기간(5~10일) 기상전망에 따르면 귀성일인 5일(금)~7일(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6일(토) 전라남북도 서해안에는 새벽 한때, 강원 동해안은 낮 동안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6일(토)~8일(월) 사이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설날인 8일(월)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경기도, 강원도 영서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눈 또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 8일(월)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예상 강수량과 적설은 기압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귀경일인 9일(화)~10일(수)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특히, 8일(월) 밤~10일(수) 아침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 기온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5일(금) 오후부터 기온이 하강해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7일(일) 낮부터 남서쪽으로부터 온난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점차 상승하겠고, 9일(화)~10일(수)에는 평년기온을 웃돌겠다.

이번 연휴기간 해상의 물결은 대체로 낮게 일겠으나, 5일(금)~6일(토)은 서해남부, 동해중부, 남해서부먼바다와 제주도전해상에서 물결이 높게 일어 귀성길 해상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과 남해상에서는 9일(화)~10일(수) 사이 바다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전망돼 귀경길 해상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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