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와 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 류청로)는 연근해어업(잡는어업)의 전국 단위 품목별 생산자단체 육성을 위해 어업인의 조직화 및 자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연근해어업은 양식업, 농·축산업과 다르게 생산 지역·품종·방식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자생적인 전국단위 품목별 생산자단체가 만들어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전국에 산재해있는 연근해 어업인을 생산 품목별로 한데 모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연근해 어업인이 스스로 생산 품목별 대표 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조직화의 전(全)과정을 돕는다.

▲ 사업 추진 프로세스.
생산자단체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자조금에 대해서 재정 출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조금이란 특정 품목의 개별 생산·공급자들이 소비촉진, 수급조절, 품질향상 등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의무 또는 자발적으로 내 조성한 기금을 말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조직화를 원하는 전국의 연근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상시 전화상담 및 전문가 협력을 통해 품목별 생산자단체 결성을 돕고, 이후 단체가 결성되면 마케팅, 수산자원 관리 등 컨설팅 서비스 등 사후관리까지 제공하여 단체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직화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어업인은 한국어촌어항협회 어촌개발팀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 최완현 어업자원정책관은 “그동안 연근해어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 품목별 조직화가 미흡하여, 어업인의 교섭력이나 수급조절 역량을 높이기 어려웠다”라며 “연근해어업의 품목별 생산자단체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수산업이 ‘덜 잡고 더 버는’ 구조로 변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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