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101억원을 투입해 연안에 볼락, 해삼 등 31종 5,800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한다.

수산종묘 방류사업은 FTA 체결 등 국제 수산업의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산업화, 기후 온난화 등으로 감소된 어업자원 증강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종묘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산자원확보와 생산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에서는 그 동안 1993년부터 2015년 말까지 682억 원을 투입해 13억2,000만 마리의 어린고기 등 수산종묘를 경남연안에 방류하여 왔다.

경남도는 올해의 경우 101억 원을 투입해 볼락, 해삼 등 31종에 5,800만 마리의 종묘를 대대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통영, 거제, 남해 등 해면에 92억 원의 사업비로 볼락, 돌돔, 해삼 등 19종 3,700만 마리를 방류하고 김해, 밀양 등 내수면에서는 9억 원을 투입하여 붕어, 은어, 다슬기 등 12종에 2,1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종묘 방류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종묘생산 사전확인 및 방류시까지 집중 관리해 우량종묘 생산을 유도하고 방류대상해역은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 특정어구에 대하여 일정기간 설치 금지하고 불법어업에 대해 단속도 강력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삼방류 대상해역은 사전 적지조사를 실시해 적지로 판정된 해역에만 방류하고 해삼친자 확인, 종묘생산 사전조사, 사업추진 후 효과실시 등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물고기들의 서식, 성육, 산란장 조성 등 자원증강을 위해 인공어초시설, 연안바다목장화사업, 해중림 조성, 대구 수정란 방류, 해삼서식기반조성 등 다양한 자원조성사업을 추진으로 어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산종료방류사업은 어업인 소득증대에 직접 기여하고 있어 어업인들이 매우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방류효과조사 결과, 볼락, 넙치, 다슬기 등에서 2~3배의 경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어업인 설문조사에서는 연안 정착성 어류와 해삼, 전복 등 패류에 대한 방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경남도 실정에 맞고 타 지역보다 경쟁우위에 있는 우수 품종을 선별해 방류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3월 15일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에서 수산기술사업소, 시군, 수협, 종묘생산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2016년 수산종묘방류사업 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방류사업 추진방향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춘근 어업진흥과장은 "지속적인 수산종묘방류 실시로 연안자원 증강을 통해 경남 연안을 옥토로 만들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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