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이배근·김영준 지음, 국립생태원 펴냄

국립생태원이 NIE Eco Guide 1권으로 출간한 『한국 고라니』는 고라니의 유전과 같은 전문 정보는 물론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고라니의 모든 것을 다룬 국내 최초의 생태 전문서다.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서인 동시에 생태계와 환경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주는 가이드북 역할도 하고 있다.

 
고라니에 대한 전문 정보를 다양한 시각 자료와 대중적 언어로 쉽게 표현했고,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의 실제 경험과 연구 사례 등을 풍부하게 다루어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라니가 토착종으로 서식하는 나라는 지구 상에 딱 두 곳 바로 한국과 중국이다.

하지만 한국에 고라니가 너무 흔한 동물이기 때문이었을까. 고라니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너무 부족했고, 그런 현실은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사람과의 잦은 충돌 속에서 고라니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고라니 보전과 관리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만약 사람들이 고라니의 특성만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서서히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한편 저자 김백준은 「한국산 고라니(HYDROPOTES INERMIS ARGYROPUS)의 생태·유전학적 특성」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다양한 대상종(고라니, 산양, 노루, 너구리 등)과 주제(생태, 유전, 질병)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특히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변화에 야생생물이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또한 어떻게 이들을 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다학제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은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저자 이배근은 「고라니(HYDROPOTES INERMIS SWINHOE)의 형태, 생태 및 DNA 분류학적 특징」으로 충북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근무하는 동안 주로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보호 활동을 수행했으며, 동물의 국제 도입 및 곰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지금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야생동물 보전 및 관리에 관한 강의도 하고 있다.

고라니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지리산을 누고 있는 반달가슴곰, 설악산·월악산 산양, 소백산 여우 등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또다른 저자 김영준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국제협력단으로 방글라데시 에서 2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야생동물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서울대학교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선임수의사로 활동하며 다친 야생동물을 돌보는 일을 했다.

지금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구조돼 들어오는 고라니 수가 증가하는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원격 추적으로 자료를 모으는 등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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