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선박과 항공기 등에서 사고 발생시 자동으로 보내는 조난신호를 수신하는 시스템인 저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차세대 중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1992년 도입된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 제도(GMDSS)는 신속하고 자동화된 조난통신망으로 이루어진 범세계적인 수색구조 통신체계로써 선박 사고 발생시 다양한 통신체계를 활용해 조난사고를 인공위성 또는 무선통신 등을 통해 수색구조 기관에 전달됨으로써 신속히 구조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 위성 조난시스템 비교.
국제기구(COSPAS-SARSAT)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을 위해 국제 수색구조용 위성인 저궤도 위성(LEOSAR)을 중궤도 위성시스템(MEOSAR)으로 전환 추진 중에 있으며 2016년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따라서,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도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을 금년 8월까지 도입해 차세대 수색구조용 위성조난통신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차세대 중궤도 위성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되면 기존 저궤도 위성의 문제점인 조난자 위치 오차가 5Km에서 수 m로 줄어 정확성이 높아지고, 탐지시간은 1시간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지는 등 수색구조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정태경 해양정보통신과장은 “이처럼 조난신호는 조난자에게 마지막 희망인 만큼 차세대 중궤도 위성조난시스템이 상용화가 되면 신속한 위치파악과 정확성이 더욱 강화돼 수색구조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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