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규명과 저감을 위해 설립된 '한·중 공동연구단'의 두 번째 전문가 워크숍을 2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공동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이 약 1년간 베이징에서 수행한 미세먼지에 관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전문가들과의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공동연구단 한국측 대표인 김대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2016년 공동연구 계획과 최근 베이징에서 측정한 대기질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중국측 대표인 멍팡 환경과학연구원 박사는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초미세먼지(PM2.5)의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연구에 참여한 중국측 환경과학연구원의 전문가 4명, 한국측 민간전문기관으로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이미혜 고려대 교수, 심창섭 환경정책평가원(KEI)의 박사 등 한·중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또한, 한·중 공동연구단이 올해 시작하는 '베이징 지역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특성 분석' 등 3가지 연구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한·중 공동연구라는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중국 채취 초미세먼지(PM2.5) 시료에 대한 한국측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며, 중국 환경과학원에 설치돼 있는 '스모그 챔버(Smog Chamber)'를 이용해 베이징의 스모그 발생원인도 추적할 계획이다.

스모그 챔버는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에서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과정을 인위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장치다.

국립환경과학원 송창근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한·중 공동연구의 결과가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대기질 개선 정책에 필요한 과학적·기술적인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 공동연구단'은 2014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대기오염 예보모델 및 원인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2015년 6월 베이징시의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내에 설립됐다. 연구 인력은 양국 대기분야 전문가 각 5명(공무원 1인 포함)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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