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관리 대책 일환…“2020년까지 55억원 투입해 조사·평가”

충청남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대기오염 측정소를 도내 전 시·군으로 늘리고 노면청소차량을 확대·운행한다.

충남도는 또 대표적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주변의 미세먼지·중금속 등에 대한 정밀한 대기환경 조사를 진행한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4개 지역 7곳의 대기오염 측정소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 하반기에 19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머지 11개 시·군에 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고,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관리체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

▲ 원전 1기와 맞먹는 국내 첫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9, 10호기 전경.
이에 따라 올 연말이면 충남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관리체계가 구축되고, 이후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도민들의 생활권에 밀접한 대기오염 알림 서비스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화력발전소 주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내 11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노면청소차량 4대를 확충, 미세먼지의 재 비산 억제를 위한 운행에 돌입한다.

또 화력발전소 주변 조사·연구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55억 원 규모의 미세먼지·중금속 등 정밀한 대기환경 조사·평가가 진행되며, 운행차 배출가스 수시 단속, 주·정차 차량 공회전 단속,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등도 병행 실시된다.

이외에도 충남도는 자동차 운행에 따른 대기질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올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에도 힘쓴다.

우선 올해 보급대상은 천연가스자동차 16대, 전기자동차 22대, 수소자동차 8대, 저녹스버너 2대, 전기이륜차 47대 등으로, 도내 각 시·군 관용차와 시내버스 등으로 활용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기오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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