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7월은 대체로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8월에는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은 가운데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여름철 전망'에 따른 것으로 평균 기온이 6월과 8월에는 평년보다 높겠지만 7월에는 평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크겠다.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 3개월 전망(2016년 6월~8월) 요약.
7월은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후반에는 점차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으며,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한편 올해 여름에는 평년보다 적은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예상한 6월부터 8월까지 발생 예상 태풍은 태풍은 7∼10개. 이는 평년(11.2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중 평년(2.2개)보다 적은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진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이런 진로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은 단기간내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하면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엘니뇨/라니냐 전망과 관련해서 기상청은 엘니뇨가 약화돼 여름철 전반에 중립상태가 되겠으며,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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