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파주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 ‘대성공’…“파주시 전역으로 확대”

수자원공사(K-water)가 수돗물을 안심하고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시범사업 시작 1년만에 직접 음용률이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그 어렵다던 수돗물에 대한 신뢰까지 이끌어 냈다. 게다가 올해부턴 해당 지자체의 확대 요청에 따라 사업이 전역으로 확대된다.

31일 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직무대행 이학수)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을 맞고 있는 경기 파주시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의 사업지역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에서 2015년 24.5%로 크게 올랐다.

시범사업 전체 서비스 만족도 또한 2014년 80.7%에서 2015년 88.2%로 7.5%p 상승했다.

이러한 사업성과와 파주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K-water는 시범사업 마지막인 3단계 사업부터는 사업지역이 파주시 전 지역(급수인구 40만명)으로 확대된다.

▲ ‘스마트 워터 시티’시범사업지역 아파트(동문3단지)에 설치된 수돗물음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참고로 파주시 ‘스마트 워터 시티’ 시범사업의 1단계 사업지역(2014.4∼2015.4)은 파주시 교하·적성지역(급수인구 37천명)이었으며, 2단계 사업지역(2015.4∼2016.4)은 금촌·운정지역(급수인구 22.3만명)이었다.

‘스마트 워터 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취수원에서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수돗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물 관리’가 실현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스마트 워터 시티에서는 수도관마다 누수감지센서와 수질자동계측기를 설치해 누수와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측정결과는 옥외 수질 전광판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된다.

K-water는 이 같은 ‘스마트 워터 시티’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수돗물 공급 전과정 실시간 감시 및 제어를 위한 water-NET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수돗물 맛·냄새 최소화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재염소설비 설치하고, 공급과정 수질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드레인 설치 및 관세척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밖에 배수지 및 공급과정 실시간 수질 감시를 위한 수질계측기 설치와 공급과정 실시간 누수 및 수량 관리를 위한 누수감시시스템 구축도 병행했다.

▲ 수돗물 음수대에서 스마트폰앱으로 실시간 수질정보를 확인하는 파주 스마트워터시티 주민(좌)과 가정을 방문해 옥내 수도관을 점검하고 있는 워터닥터(우).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각 가정의 수질을 검사(항목:탁도, 잔류염소, pH, 철, 동, 망간)하는 ‘워터코디’와 옥내 수도관 상태를 점검해 관 세척까지 해주는 ‘워터닥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수돗물 음용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사고 당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수돗물 안심보험제’도 시행하고, 아파트나 학교 등 공동 생활공간에 대한 음수대 설치로 음용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남은 불안감마저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water는 시범사업 완료되면(2016. 12. 31 완료 예정), 40만 명의 파주시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되며, 생수·정수기 구입비용 등의 절감으로 가계 경제와 사회적 비용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환경부 국감 결과 수돗물 미음용으로 인해 매년 2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3단계 시범사업 착수에 맞추어 K-water와 파주시(시장 이재홍)는 30일 11시, 신규 대상지역인 문산읍(한양 수자인 리버팰리스 아파트)에서 ‘파주 스마트 워터 시티 3단계 시범사업 착수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 갑), 박정 의원(파주 을)을 비롯해 이재홍 파주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며, 수돗물 음수대 제막식과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 등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학수 K-water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파주 시민들께 인정받아 사업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물 관리 기술과 ICT가 융합된 스마트 워터 시티를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업 추진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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