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도내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주요 오염하천별 구체적인 수질개선 목표치가 담긴 수질평가제를 중심으로 ‘수질개선 중장기계획’을 수립·추진한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23일 도내 각 시·군, 충남연구원과 함께 협의회를 갖고 수질평가제 추진 및 수질개선 중장기계획 수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질평가제는 각 수계에서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통합·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으로, 충남도는 올해 초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수계별 2곳씩 선정했다.

▲ 대상 하천 유역 현황.
수질평가제 대상 하천은 △금강수계는 금산 금산천과 부여 석성천 △삽교호수계는 아산 오목천과 도고천 △서해수계는 태안 흥인천과 홍성 광천천 △안성천수계는 천안 성환천과 아산 둔포천 등 총 8곳이다.

수질평가제 대상에 선정된 8개 하천에 대해서는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과 공공하수처리시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생태하천복원, 하수관거설치사업 등이 우선 추진되며, 연중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충남도는 오는 12월 수질평가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환경생태연구부)과 함께 이들 하천에 대해 현장 정밀조사를 거쳐 주요 오염원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오염하천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천별 실정에 맞는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충남도는 이번 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도내 주요 오염하천에 대한 수질평가제 운영 방법과 하천별 구체적인 수질개선 목표치를 담은 ‘주요 오염하천 수질개선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충남도 최경일 물관리정책과장은 “수질평가제 대상 하천에 대한 수질분석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요 오염하천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통합·집중형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오염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5월 삽교호 수계에 오염관리총량제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입하는 등 체계적인 수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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