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나던 공터가 꽃대궐로 대 변신을 했다.

경기 안양시는 구 버스터미널부지(귀인동 934번지)를 꽃동산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마무리해 오는 7월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18,353㎡(5천6백여평) 면적의 이 꽃동산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해바라기 3종의 꽃이 만발해 ‘꽃대궐’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다. 이곳에는 포토존, 의자, 안내판, 식생매트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 구 버스터미널부지(귀인동 934번지)에 조성된 꽃동산.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가을에는 메밀꽃 등을 추가 파종할 계획이다.

당초 이곳은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이 무산되면서 오랫동안 공터로 방치돼, 불법경작 등으로 인한 미관저해와 악취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안양시는 이에 부지 소유주인 LH와 토지사용 협의를 거쳐 금년 4월 꽃씨를 파종함으로써 쓸모없을 것만 같았던 공터를 꽃동산으로 변신케 해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 꽃동산 조성은 버려진 공간을 주민 품으로 되돌리는 리턴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달 15일 안양8동 서울외곽순환도로 교각 하부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꽃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도심속 공간이라며 사진촬영으로 멋진 추억을 남기기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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