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물포럼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에서 4일부터 3일간 개최한 ‘제5회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선발된 24개국 74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는 아·태 지역의 대학(원)생들이 전 지구적 물 환경 이슈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4개의 위원회(기후변화 적응, 수질 보전, 물과 윤리, 지속가능한 수자원 사용)로 나뉘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이틀간의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하는 제1위원회는 재난 대응 취약성 보완에 중점을 두고 대중 의식 개선, 재난 대응 지침 마련을 실행 목표로 설정했다.

1위원회는 현존하는 재난 경보 시스템의 홍보, 대중 교육, 재난 대응 매뉴얼의 개정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

수질 보전을 주제로 하는 제2위원회는 수질 및 위생 관리에 관한 대중 인식 재고 및 참여 독려, 수질 모니터링을 통한 폐수 및 물 관리 체계 향상을 목표로 정했다.

2위원회는 SNS를 통한 정보공유 및 대중 인식 재고, 다양한 주체를 대상으로 한 물 교육, 수질 모니터링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통한 수질 보전 기여 방안을 제안했다.

물과 윤리를 주제로 설정한 제3위원회에서는 도시 내의 물 관리 원칙들에 대한 교육 증진, 일반 대중의 실질적 참여 증진을 목표로 삼았다. 

그 실행 방안으로 친환경적 기술 사용 독려를 통한 수자원 접근성 향상, 대국민 대상 물 절약 박람회 개최, 물 관련 정책의 발안 및 제안, 환경기념일 등의 제정을 통한 공공인식의 증진을 통하여 물과 윤리 문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속가능한 수자원 사용을 주제로 하는 제4위원회는 선진국의 노후화된 수자원 시설 개선과 개발도상국의 수자원 시설 개설을 목표로, 시들의 인식 개선,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협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성의 피력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수자원 사용에 기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올해 4개 위원회에서 토의된 내용은 선언문 형태로 작성돼 마지막 날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 본 의회 에서 최종 선언문으로 채택되었다.

물 의회 기간 중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의사를 진행, 타의 모범이 되는 참가자에게는 주최 기관과 후원 기관장 상이 수여됐다.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 참여자에게는 스톡홀름국제물주간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되는 환경부 장관상이, 우수 참여자에게는 대구광역시장상, 한국물포럼 총재상,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 독일 윌로 재단 이사장상 및 독일 도르트문트 방문의 특전,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 K-water 사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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