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방하천 내 유수소통 방해물인 잡목 등 재난 위험 요소를 정비하는 ‘지방하천 지장물 정비사업’에 재난관리기금 3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방하천 지장물 정비사업’은 홍수나 수해 등 재해예방과 치수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천내 잡목들을 제거하는 사업으로, 28개 시·군 166개 하천 478.4km에 총 3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교량 등 하천 구조물에 박히거나, 부착돼 있는 수목 뿌리와 무성하게 아무렇게나 자라서 자연경관을 헤치고 유수소통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수목, 잡풀 등을 제거함으로써 홍수 등 각종 수난재해를 예방하고, 주민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 무성한 수목, 잡초 들로 인해 방역이 곤란하여 모기 등 각종 해충이 집단 번식하는 시흥시 목감천.
경기도는 그간 500여개에 달하는 도내 지방하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예산확보를 위해 예산부서 및 도의원, 재난관리 기금 운영팀 설득 등 적극적인 노력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2015년 처음으로 10억 원, 2016년엔 15억 원을 확보했고, 이번에는 재난관리기금에서 35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재난관리기금 신청과 관련해 송낙영 도의원(남양주,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경기도 변영섭 하천과장은 “이번 확보된 예산은 도내 500여개 지방하천 유지관리에 필요한 총 예산 283억 원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과거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재해 예방을 위한 지방하천 유지관리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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