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가뭄·급경사지 정보시스템’ 구축…“편의성 제고·효과적 재난관리 가능”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여러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를 9월 1일부터 하나의 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함으로써 재해정보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재난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안처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사업비 9억 원을 들인 ‘침수·가뭄·급경사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1개월여 안정화 기간을 거쳐 9월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는 국토교통부, 기상청 등 10여개 기관별로 각각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재난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강우정보나 침수흔적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국국토정보공사나 국토부, 해수부 등 해당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개별 시스템에 각각 접속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하나의 시스템으로 침수·가뭄·급경사지 재해정보를 통합해 통합재난안전정보체계(NDMS)에 1회 접속만으로 이 모든 재해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통합재난안전정보체계(NDMS)에 탑재된 ‘침수가뭄급경사지 정보시스템’ 화면.
이로써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침수흔적도, 침수예상도 등 재해지도가 연계됨으로써 침수 재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침수흔적 확인서 발급 요청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국안처 등에서는 기상청의 강수량 정보와 수자원공사의 댐 저수량 정보 및 농어촌공사의 저수지 저수량 정보 등이 실시간 연계됨으로써 가뭄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가뭄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됐고, 지자체별 재해지도를 DB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농어촌공사, 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에서는 급경사지 계측기 및 CCTV 중앙 연계를 통하여 시설점검 및 이력관리 등 급경사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국민들은 국민재난안전포털(PC) 및 안전디딤돌(모바일)을 통해서 대피소, 대피로 등이 표시된 재해정보지도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보 등을 제공 받음으로써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안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관리의 효과성을 높이고 국민의 안전도 제고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재해정보를 통합하여 서비스 범위를 계속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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